중년건강

천식 및 기관지염

중년언니 2025. 4. 1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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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기가 어려워요

계절이 바뀌면 기침이 심해지고, 숨 쉬는 것조차 힘겨워집니다. 감기인 줄 알았던 증상이, 천식과 기관지염이었다는 걸 알게 된 건 꽤 늦은 후가 됩니다. 미리 알아봅시다.


천식과 만성 기관지염은 중년 이후 점차 증가하는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입니다. 기침, 가래,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해질 경우, 단순 감기나 알레르기라고 여기기 쉬우나 실제로는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일 수 있습니다. 특히 천식과 기관지염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우며, 두 질환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천식(Asthma)**은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해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찬 공기나 먼지, 꽃가루, 스트레스, 운동 등 다양한 유발 요인에 의해 발작적인 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이 나타납니다. 반면, **기관지염(Bronchitis)**은 기관지 점막에 염증이 생기며 기침과 가래가 주요 증상입니다. 만성 기관지염은 특히 흡연자나 오염된 공기에 장기간 노출된 사람에게 흔히 발생하며, 폐기종과 함께 **COPD(만성폐쇄성폐질환)**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년 이후 주의해야 하는 이유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은 저하되고, 폐 기능도 점차 감소합니다. 이로 인해 폐의 자정 작용이 약해지고, 기관지 내의 점액 배출이 어려워지면서 염증이 쉽게 지속되고 악화됩니다. 또한 직장과 가정에서의 스트레스, 흡연 습관, 미세먼지 노출 등도 천식과 기관지염의 발생률을 높입니다.

주요 증상 체크리스트

잦은 기침 (특히 새벽이나 아침에 심함)
호흡 시 쌕쌕거리는 소리
숨이 차고 답답한 느낌
기침 시 가래 동반
계절 변화나 특정 환경에서 증상 악화

논문 및 연구자료

2021년 대한호흡기학회지에 발표된 「중년층의 천식 및 만성 기관지염 유병률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40세 이상 중년 성인 중 약 18%가 만성적인 기침과 호흡곤란을 호소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본인이 천식 또는 기관지염 환자라는 자각 없이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와 연관되어 천식 발생률이 증가하는 경향도 있었습니다.


생활 속 관리법

1. 흡연 금지
흡연은 기관지 염증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즉시 금연이 필요합니다.

2. 미세먼지 회피
외출 시 마스크 착용, 공기청정기 사용, 실내 환기 등을 통해 유해 공기 노출을 줄여야 합니다.

3. 정기적인 폐 기능 검사
천식 및 기관지 질환의 조기 발견과 진행 정도 파악에 유용합니다.

4. 운동과 폐활량 강화
과격하지 않은 유산소 운동(걷기, 자전거 등)은 폐 기능 향상에 도움 됩니다.

5. 약물 치료의 꾸준한 복용
흡입제나 경구 약물 등은 증상 발생을 막고, 장기적으로 폐 손상을 줄여줍니다.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숨쉬기 힘들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었다면 즉시 호흡기내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야간에 호흡곤란으로 자주 잠을 깨거나, 가슴이 조이는 느낌이 드는 경우는 천식의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매일 당연하게 여기던 숨쉬기가 어느 순간부터 벅차게 느껴진다면, 당신의 기관지가 보내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 천식과 기관지염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로 삶의 질을 지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오늘 하루, 당신의 호흡을 더 가볍고 깊게 만들기 위한 작은 노력을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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