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건강

여름철 급증하는 식중독, 증상부터 대처까지

중년언니 2025. 5. 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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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탈인가 했더니 식중독?
놓치면 위험한 초기 신호

“아, 뭔가 이상하다…” 점심으로 먹은 회덮밥 때문일까. 배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기 시작했다. 처음엔 단순한 배탈인 줄 알았지만 점점 더 복통이 심해졌고, 결국 화장실에만 들락날락하는 신세가 됐다.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흔한 증상 같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식중독. 이번 글에서는 식중독의 원인, 증상, 치료, 예방방법까지 모두 정리해 본다.





1. 식중독이란 무엇인가?

식중독(food poisoning)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독소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음식이나 물을 통해 몸에 들어와 발생하는 급성 위장 질환을 말한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섭취 후 수 시간에서 수일 내에 나타나며, 대부분 위장관에 국한되지만 일부는 신경계, 혈액 등 전신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2. 식중독의 주요 원인

식중독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다.

감염성 식중독

세균성: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대장균(O157), 리스테리아 등

바이러스성: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등

기생충성: 편모충, 회충 등 일부 기생충 감염


비감염성 식중독

독성물질: 복어 독(테트로도톡신), 독버섯, 청산가리 등

화학물질: 농약, 중금속, 식품첨가물의 과다 섭취 등



3. 증상은 어떻게 나타날까?

식중독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구토 및 구역질

복통 및 복부 경련

설사 (물 설사 혹은 혈변 포함)

발열

두통 및 근육통

탈수 증상 (입마름, 소변 감소, 어지러움 등)



4. 원인균별 특징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세균과 바이러스는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진다.

살모넬라균: 닭고기, 달걀 등에서 흔하며 발열과 혈변이 동반된다. 잠복기는 6~72시간.

장염비브리오균: 해산물 섭취 후 빠르게 복통과 설사 발생. 여름철 횟집 등에서 주의.

노로바이러스: 겨울철에 급증하며 감염력이 매우 강하다. 집단 감염의 주범.

대장균(O157): 소고기 등에서 발생하며 용혈성 요독증후군(HUS)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 유발 가능.

리스테리아: 임산부에게 특히 위험하며 태아에게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5. 진단과 검사

식중독이 의심되면 병원에서는 대변검사, 혈액검사, 식품 검출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파악한다. 노로바이러스나 세균성 식중독은 PCR 검사나 배양 검사로 확인하며,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추가적인 전신 검사가 필요하다.



6. 치료는 어떻게 하나?

대부분의 식중독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특정 균이 확인된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

수액 보충: 탈수를 막기 위한 기본 치료

지사제, 제산제: 증상 완화용이나 원인에 따라 금기일 수 있음

항생제: 특정 세균(예: 리스테리아, 살모넬라) 감염 시 필요

입원 치료: 노약자, 유아, 만성질환자, 임산부는 중증으로 진행되기 쉬워 입원 필요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독소 배출을 막아 병을 악화시킬 수 있어, 반드시 의사의 판단이 필요하다.




7. 그냥 둬도 되는 걸까? 위험한 방치 사례

탈수로 인한 쇼크: 물 설사를 반복하면 전해질이 무너져 의식저하와 쇼크로 이어질 수 있음

신장 손상: 대장균 O157에 감염되면 급성 신부전 가능성

중추신경계 이상: 복어, 일부 독버섯 등의 독성은 신경계 마비 유발


실제로 복어 내장의 독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은 식당에서 중독되어 전신 마비 후 호흡곤란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으며, 일부 노로바이러스 감염자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탈수가 심해져 병원에 실려가는 경우도 있다.



8. 식중독 예방법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엔 조심해야 할 항목이 많다.

음식은 익혀 먹기 (특히 육류, 해산물)

칼과 도마는 용도별로 구분

유통기한 지난 음식 피하기

흐르는 물에 손 자주 씻기

조리 전후 손 소독 철저히

도시락, 반찬은 상온 보관 금지



9. 식중독 오해 vs 진실

“하루 설사면 괜찮겠지?” → 아니오. 대장균이나 살모넬라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음.

“설사할 땐 지사제를 먹자” → 일부 상황에선 위험. 독소 배출이 차단되므로 주의.

“노로바이러스는 겨울만 생긴다?” → 계절 관계없이 발생하지만 겨울에 집단 감염이 많음.



10. 진료는 어디서 받을까?

소아: 소아청소년과

성인: 내과, 감염내과

임산부: 산부인과와 병행 진료

심한 복통이나 탈수: 응급의학과




식중독은 단순한 배탈로 오인하기 쉬운 증상이지만,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질환이다. 특히 노약자, 임산부, 어린아이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여름철에는 조리, 보관, 섭취 모두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며,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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