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건강

중년 여성에게 흔한 불청객, 요실금

중년언니 2025. 4. 1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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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그 순간, 주르륵


"방금도 화장실 다녀왔는데… 또?"
요즘 따라 자주 소변이 마렵고, 가끔은 웃거나 기침할 때 옷이 젖는 일이 생깁니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인데, 점점 불안해지고 외출도 꺼려져요.


요실금은 의도치 않게 소변이 새는 증상으로, 중년 여성에게 특히 많이 나타납니다.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골반 근육과 방광 기능이 약해지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보다 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상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특히 40대 후반부터 60대 여성에게 흔하며, 보고된 통계에 따르면 국내 중년 여성의 약 30~40%가 요실금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창피함 때문에 병원 진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아 실제 환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요실금의 주요 유형

1. 복압성 요실금: 기침, 재채기, 웃을 때 등 복부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새는 가장 흔한 형태.

2. 절박성 요실금: 소변이 마렵다는 느낌과 동시에 참을 수 없이 소변이 나오는 형태.

3. 혼합성 요실금: 위의 두 가지가 복합된 형태로 중년 여성에게 흔합니다.

4. 일류성 요실금: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찼음에도 배출이 어려워 조금씩 새는 경우.

5. 기능성 요실금: 신체적 혹은 정신적인 이유로 제때 화장실에 가지 못해 발생.



원인과 관련 질환

출산 경험, 특히 자연분만
폐경 이후 호르몬 감소
비만 또는 만성 기침, 변비
골반 근육 약화
신경계 질환 (파킨슨병, 당뇨성 신경병증 등)
방광염, 요도 협착 등 기저 질환

요실금, 자가 진단은 이렇게

아래 항목 중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병원 상담을 권장합니다.

자주 소변이 마렵고 참기 어렵다
웃거나 기침할 때 소변이 샌다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본다
밤에 2회 이상 화장실에 간다
외출 전 꼭 화장실을 다녀와야 마음이 편하다

검사와 진료는 어떻게 받을까?

소변검사: 감염 여부 확인
패드 테스트: 소변 누출량 측정
요속 검사, 방광내압검사: 방광 기능 확인
초음파: 방광 잔뇨량 확인


전문 진료과는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또는 여성비뇨의학과입니다. 요즘은 여성 전용 클리닉도 많아 편하게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치료는 어렵지 않습니다

1. 골반저근육 운동 (케겔운동): 꾸준히 하면 효과가 높습니다.

2. 약물치료: 방광 조절에 도움이 되는 약물이 처방됩니다.

3. 호르몬 치료: 폐경기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보충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행동요법: 배뇨일지 작성, 소변 참는 훈련 등

5. 수술적 치료: 방광을 지지하는 테이프 삽입술 등이 있으며, 효과가 좋습니다.

삶의 질을 지키는 선택

요실금은 숨길 질병이 아닙니다. 부끄러움보다 중요한 건 내 삶의 편안함과 건강입니다. 참을 수 없는 불편함으로 외출조차 꺼려진다면, 지금이 바로 내 몸을 돌아볼 때입니다. 조기 치료와 관리로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나요?
요실금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일부일 수 있지만, 방치하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신다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으니, 부끄러워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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