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건강

턱관절 장애

중년언니 2025. 4. 1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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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깍, 턱에서 보내는 경고

입을 벌릴 때마다 ‘딸깍’ 소리가 나고, 통증이 느껴질 때면 단순한 습관이 병이 되었음을 느낍니다.


턱에서 ‘딸깍’ 소리가 나거나, 입을 벌리고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은 많은 중년들이 겪는 흔한 불편입니다. 이러한 증상을 ‘턱관절 장애(Temporomandibular Disorder, TMD)’라고 하며,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서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와 잘못된 생활 습관이 누적되기 쉬운 중년층에서 더욱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기도 하지요.

턱관절은 귀 앞쪽에 위치한 복잡한 관절로, 턱을 움직이는 근육들과 연결되어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장시간의 스트레스, 이갈이, 이를 악무는 습관, 턱을 괴는 자세 등은 이 관절에 무리를 주고 결국 염증과 통증,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턱관절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

턱에서 나는 ‘딸깍’ 소리 또는 마찰음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의 통증
입을 충분히 벌리지 못하는 개구장애
귀 주변의 통증이나 압박감
두통, 목 통증, 어깨 결림 등 연관 증상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되거나 만성화될 수 있으며, 때로는 이비인후과나 치과, 신경과 등 여러 진료과를 전전하게 만들 정도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턱관절 장애와 스트레스의 관계

중년층은 자녀 교육, 경제적 부담, 사회적 역할 등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무의식적인 이갈이나 이를 악무는 습관으로 이어지기 쉬우며, 이로 인해 턱관절과 근육에 지속적인 긴장이 발생하게 됩니다. 실제로 턱관절 장애 환자의 상당수가 스트레스 관련 증상을 동반하며, 심리적 요인과의 상관성이 높다는 연구도 존재합니다.



논문 및 연구자료

대한치과보철학회에 발표된 「턱관절 장애의 역학 및 위험요인 연구」(Journal of Korean Academy of Prosthodontics, 2021)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스트레스(62.5%), 이갈이(49.2%), 자세 불균형(31.8%) 등이 지목되었습니다. 특히 여성과 중년 이후 연령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았으며, 방치 시 만성 통증 장애로 이행할 수 있음이 보고되었습니다.

생활 속 관리법

턱관절 장애는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 피하기 턱에 부담을 주는 음식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줄어듭니다.

2. 이갈이 방지용 마우스피스 착용 수면 중 무의식적인 이갈이로부터 관절을 보호합니다.

3.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 턱과 목, 어깨의 긴장을 줄이는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 유지가 중요합니다.

4. 온열요법 턱 주위에 따뜻한 찜질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5. 스트레스 관리 심호흡, 명상, 충분한 수면 등으로 전반적인 긴장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

자가 관리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턱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입을 벌릴 때 턱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과 전문의나 구강악안면외과, 또는 턱관절 클리닉에서 보다 정확한 검사와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당연하다고 여겼던 턱의 움직임이 어느 날 통증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턱에게도 휴식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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