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건강

땀이 멈추지 않는 손… 수술하면 괜찮아질까?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중년언니 2025. 5. 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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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볼 때 악수도 피하고, 여름이 오기 전부터 손수건을 챙기는 당신. 혹시 '손 다한증'으로 고생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일상과 사회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손 다한증, 수술로 해결될까 싶지만 또 다른 걱정이 따라붙습니다.





손 다한증은 생각보다 흔한 증상입니다. 정서적으로 긴장할 때나 날씨가 더울 때만 그런 게 아니라, 아무 자극이 없어도 손에 땀이 줄줄 흐르죠. 특히 악수, 필기, 컴퓨터 사용, 핸드폰 조작까지 일상적인 행동조차 큰 불편함을 줍니다.

이 증상은 단순히 손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자존감, 사회생활, 심지어는 직업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많은 이들이 "나만 그런가?"라는 생각에 조용히 참거나 민간요법에 의지하지만, 실제로는 치료 가능한 질환입니다.


손 다한증의 원인

손 다한증은 자율신경계 이상 중 교감신경계의 과도한 반응으로 발생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이나 유전적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손 다한증의 치료는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다양합니다.

1. 국소 치료

알루미늄 성분의 땀억제제를 손에 바르거나,

이온도입요법으로 전류를 이용해 땀샘의 기능을 낮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2. 약물 치료

경구용 항콜린제를 복용하여 전신 땀 분비를 줄이는 방식인데, 부작용(입마름, 두통 등) 때문에 장기복용은 힘든 편입니다.


3. 보톡스 주사

손바닥의 신경 말단에 보툴리눔 독소를 주입하여 땀샘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방법입니다. 효과는 4~6개월 지속되며 반복 시술이 필요합니다.


4. 수술적 치료 – 흉부 교감신경 절제술(ETS)

손 다한증 환자에게 가장 극적인 효과를 보이는 치료법입니다. 겨드랑이 부위에 작은 구멍을 내고 흉강경을 삽입한 후 교감신경을 절제합니다.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 직후 땀이 완전히 멈추는 효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수술의 반전 – 보상성 다한증

수술을 선택할 때 꼭 알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보상성 다한증입니다. 손의 땀은 사라졌지만 대신 등에, 허벅지에, 발에 땀이 늘어나는 현상입니다. 특히 여름철엔 속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등줄기에 땀이 흐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손 다한증보다 보상성 다한증이 더 괴롭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을 고려할 경우, 자신의 직업과 일상, 증상의 강도, 보상성 다한증 발생 가능성까지 충분히 이해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벼운 증상이라면 생활습관 관리와 약물치료, 보톡스 주사로도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심한 증상이며 다른 치료에 반응이 없다면 수술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 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받고, 여러 치료법을 시도해 본 후 최종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손 외에도 겨드랑이, 발, 얼굴 등에 증상이 있다면 수술보다 보톡스 등의 다부위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손이 축축해져 사람과 마주치는 것조차 부담스러웠던 나날. 하지만 혼자 끙끙 앓지 않아도 됩니다. 다양한 치료법과 선택지가 있는 만큼, 내 삶의 질을 되찾기 위한 용기 있는 한 걸음이 중요합니다. 모든 선택에는 장단점이 따르지만, 정확한 정보와 전문 상담을 바탕으로 나에게 맞는 길을 찾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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